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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해체①] 역대급 데뷔→담담한 이별 인사...545일의 기록 `뷰티풀`
입력 2018-12-31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2017년 6월 16일,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종영했다. 이와 동시에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으로 11인의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 탄생했다. 데뷔와 동시에 ‘괴물 신인으로 불리며 가요계를 종횡무진 한 워너원. 2018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활동을 마무리하는 워너원의 찬란했던 1년 6개월을 돌아봤다.
◆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역대급 쇼케이스로 화려한 데뷔
‘프로듀스 101을 통해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은 워너원은 데뷔부터 화려했다. 2017년 8월 7일 첫 번째 미니앨범 ‘1X1=1(TO BE ONE)을 발매, 같은 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치른 것. 신인 그룹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2만여 명 팬들과 데뷔를 함께한 워너원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이러한 관심은 데뷔곡 ‘에너제틱(Energetic)의 ‘메가 히트로 이어졌다. 워너원은 데뷔곡으로 음악방송 15관왕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가요계 ‘괴물 신인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 신인상=워너원”...연말 시상식 휩쓴 ‘뷰티풀 행보
3개월 만에 리패키지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으로 돌아온 워너원은 전성기를 이어갔다. 타이틀곡 ‘뷰티풀(Beautiful)은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었고, 데뷔 앨범과 리패키지 앨범 판매량을 합산한 숫자는 100만 장을 넘어섰다. 2000년 이후 최초로 아이돌 그룹 데뷔 앨범 밀리언 셀러를 달성하며 독보적 인기를 증명한 것.
‘워너원 신드롬은 연말 시상식에서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in 일본 남자신인상, ‘멜론뮤직어워드 신인상, ‘제32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신인상, ‘서울가요대상 신인상 등 내로라하는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2017년을 워너원의 해로 만들었다.
◆ ‘부메랑으로 돌아온 방송사고...워너블(팬클럽)이 오해 벗겼다
워너원이 늘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 발매를 앞두고 방송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선 것. 워너원은 컴백을 앞두고 ‘스타 라이브를 진행,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기 전 대기하고 있던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고, 이 과정에서 일부 멤버들의 과격한 언행이 논란이 됐다. 특히 하성운은 욕설 및 성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곤혹을 치렀다.
다행히 논란은 팬들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며 일단락됐다. 팬들이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감정인 이정수)에 의뢰한 결과 하성운은 욕설도, 성적 발언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것. 방송사고의 여파인지 타이틀곡 ‘부메랑(BOOMERANG)은 전작에 비해 아쉬운 성적으로 출발했으나, 음악방송 10관왕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 전 세계 워너블과 함께”...워너원의 첫 월드투어
지난 6월에는 스페셜 앨범 ‘1÷χ=1(UNDIVIDED)를 발매했다. 특히 이 앨범은 완전체 타이틀곡 ‘켜줘(Light)를 비롯해 트리플 포지션(Triple Position-김재환, 강다니엘, 박우진), 린온미(Lean On Me-윤지성, 하성운, 황민현), 더힐 (The Heal-옹성우, 이대휘), 남바완(박지훈, 배진영, 라이관린) 등 유닛곡이 담겨 관심을 모았다. 워너원은 유닛 무대로 완전체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타이틀곡 ‘켜줘로도 7관왕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다. 6월 1일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호주, 대만, 필리핀 등 10국 13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 콘서트 ‘Wanna One World Tour (워너원 월드 투어 <원: 더 월드>)를 진행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 우리 다시 만나”...담담한 마지막 인사 ‘봄바람
워너원의 마지막 앨범은 지난 11월 18일 발매한 ‘1¹¹=1(POWER OF DESTINY). 워너원은 이 앨범을 통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타이틀곡 ‘봄바람 속 늘 내 편이 되어/날 빛나게 만들어 주던 (만들어 주던)”, 우리 다시 만나/봄바람이 지나가면”, 미안 미안/늘 받기만 한 것 같아서/고마워 고마워” 등의 가사를 통해 팬들에게 마음을 전한 것. 이에 워너블도 응답했다. 초동 판매량 43만 8000장 돌파라는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7개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워너원은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2018년 역시 화려하게 장식했다. ‘제1회 대한민국 대중음악 시상식 가수상, ‘제10회 멜론뮤직어워드 올해의 레코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남자 그룹상 등 음악 시상식에서 릴레이 수상을 이어가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2월 31일을 기점으로 워너원의 계약은 종료되지만, 워너원 완전체는 약 1개월간 더 볼 수 있다. 2019년 1월 열리는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 등 가요 시상식을 비롯해 ‘2019 워너원 콘서트 [데어포]((2019 Wanna One Concert [Therefore])를 통해 팬들과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다. 마지막 콘서트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는 등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워너원. 멤버들이 전할 마지막 인사와 함께 워너원이 아닌 개인 아티스트로서의 도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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