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 언론 "북, 미사일 전파신호 송신"…군, 도발징후 없어
입력 2018-12-30 19:40  | 수정 2018-12-31 07:21
【 앵커멘트 】
북한이 미사일 발사 전에 쏘던 이른바 '텔레메트리'라는 전파 신호를 감지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실험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일 수 있는데, 우리 군 관계자는 도발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언론이 군사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이달 초 '텔레메트리' 발신 실험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텔레메트리는 미사일에 부착한 장치를 통해 비행 속도나 고도 같은 핵심 정보를 지휘부로 보내는 전파 신호를 말합니다.

과거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때는 대부분 텔레메트리 발신이 이뤄졌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과 미국·일본은 계속해서 전파 신호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삼국의 감시를 모르지 않는데도, 부진한 대북 제재 완화 국면에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견제구를 던졌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경우에 따라 미사일 도발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되고 서울 답방을 논하는 상황에서 지나친 해석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풍계리 핵실험장도 해체되고, 우리한테 친서 보내고 남북관계 되고 별것 다 하고 있는데 (도발 가능성이) 설득력이 있습니까?"

우리 군 당국은 이와 관련해 한·미가 철저히 감시 중이며, 추가 도발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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