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영자가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KBS 연예대상에 이어 올해 방송가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한 해 복수의 연예대상을 받은 인물로는 유재석(2009년과 2014년 MBC·SBS)과 강호동(2008년 KBS·MBC)이 있었지만 여성으로는 이영자가 최초입니다.
이영자는 올해 MBC TV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먹방(먹는 방송)의 신기원을 열며 프로그램을 간판 예능 반열에 올린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이영자는 수상소감에서 "1992년 이 자리에서 신인상 받을 때와 똑같이 떨린다"며 "'전지적 참견 시점'을 만드는 데 70여 명의 땀이 들어간다. 그 앞에서 뛰는 우리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함께한 송성호 매니저를 언급하며 "송성호 매니저가 자신이 맡은 연기자가 상을 탈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는데 오늘 그 목표가 이뤄진 것 같다"며 "송성호 씨는 내 최고의 매니저다. 고맙다"고 인사했습니다.
199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이영자는 1990년대 MBC TV '오늘은 좋은날', SBS TV '기쁜 우리 토요일', KBS 2TV '슈퍼 선데이' 등 지상파 주요 예능을 장악하며 대표 여성 예능인으로 활약했습니다.
그렇게 전성기를 누리던 그는 2000년대 들어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올해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음식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정보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매니저와 독특한 조화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이영자는 올해 '전지적 참견 시점' 외에도 KBS 연예대상을 안겨준 '안녕하세요'와 '볼 빨간 당신', 올리브 '밥블레스유', JTBC '랜선라이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바쁜 한 해를 보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