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분기 성장률 0.8%…2분기 연속 1% 밑돌아
입력 2008-07-25 10:57  | 수정 2008-07-25 13:20
【 앵커멘트 】2분기 경제 성장률이 0.8%에 머물며 2분기 연속 1% 성장을 밑돌았습니다.민간 소비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4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경기 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2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0.8%를 기록해, 1분기 0.8% 성장에 이어 2분기 연속 1% 성장을 밑돌았습니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4.8% 성장에 그쳐 1분기 5.8% 성장에 비해 1% 포인트나 낮았습니다.

▶ 인터뷰 : 최춘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기 대비 0.8% 성장에 그쳤다. 제조업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서비스업이 낮은 증가세를 보였고 건설업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실제 건설업과 민간 소비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전체 성장률을 떨어뜨렸습니다.건설업은 2.4%나 감소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민간 소비도 0.1% 감소했습니다.

특히 민간 소비 증가율은 2004년 2분기 마이너스 0.1% 성장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 인터뷰 : 최춘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소비심리 위축되고 물가 오름세는 확대, 고용 여건은 기대치만큼 안 좋다.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위안이 되는 점은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이 1분기보다 다소 개선됐다는 점입니다.수입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1분기 비해 둔화됐고 반면 수출제품 가격은 석유화학과 선박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상반기 우리 경제는 5.3% 성장해, 전망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관건은 하반기. 성장률 하락 요인이 되고 있는 내수 시장 위축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경제 성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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