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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기근` 히어로즈, 새 외인 요키시로 갈증 해소 나선다
입력 2018-12-30 08:39 
2019시즌 히어로즈에 새로 합류할 좌완 에릭 요키시.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선발진에 좌완 투수가 없었던 히어로즈. 2019시즌에는 고민을 덜어낼 수 있을까. 새로 영입한 에릭 요키시(29)에 달려있다.
히어로즈는 일찌감치 2019시즌을 위한 외인 3인 구성을 마쳤다. 사실 어려울 게 없었다. 제이크 브리검, 제리 샌즈와는 큰 문제없이 재계약을 맺었고, 에릭 해커의 자리를 대신할 선발 투수만 새로 구했다.
고르고 골라 영입한 이는 에릭 요키시. 총 5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188cm, 93kg의 건장한 체력을 가진 요키시는 메이저리그에선 2014시즌 4경기에 등판해 14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생활은 오래했다. 2010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9시즌 동안 222경기에 출전해 1081⅓이닝을 소화하며 통산 64승 61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짧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오랫동안 선발 투수로 뛰었다.
2018시즌 동안 히어로즈는 선발진에 좌완 투수가 없었다. 제이크 브리검, 에릭 해커, 최원태 모두 우완 투수인데다 신재영 한현희는 사이드암 투수다.
영건 이승호가 좌완투수로서 희망을 불어넣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히어로즈는 선발진이 대부분 우완 투수라 균형이 맞지 않았다.
히어로즈가 그동안 영입한 외인 투수 역시 대부분 오른손잡이였다. 에스밀 로저스, 로버트 코엘로, 스캇 맥그레거, 브랜든 나이트 등이다.
인연을 맺은 외인 좌완 투수는 몇 안 되지만, 활약은 두드러졌다. 넥센의 대표 외인 투수로 자리 잡았던 앤디 밴 헤켄, KBO리그에서 오래 뛰었던 라이언 피어밴드 모두 좌완투수다.
요키시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주기만 한다면 히어로즈는 충분히 2019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만 하다. 탄탄한 선발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브리검과 최원태는 이미 검증이 된 상태다. 요키시가 얼마나 이들과 함께 적응해 나가느냐 여부가 중요하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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