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7.25)
입력 2008-07-25 07:00  | 수정 2008-07-25 09:09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어제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비 소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계속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셔서 피해입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 어제 오후 3시 50분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에서 고립사고가 있었습니다. 근처 민박으로 휴가차 놀러온 24살 최모씨 등 10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고립되면서 119에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출동한 구조대가 안전하게 구조하면서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 어제 오전 11시쯤에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여성회관 앞 도로에서 길이 50m, 폭 50m 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 및 차량, 주택 1채가 매몰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77살 서모씨가 주택에 매몰되면서 머리에 큰 상처를 입었고 현장 안전조치를 하던 의왕시 건설과 직원 37살 이모씨 등 4명도 차량 안에 고립되면서 부상을 입었는데요. 119 구조대가 도착 즉시 이들을 구조해 인근병원으로 이송했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 어제 하루종일 비가 내린 가운데 화재도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10분쯤 전남 무안군 무안읍 성남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불이나 가게 내부가 불에 타면서 약 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은 실내 에어컨 내부가 과열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불이 날 당시 가게가 영업 중이어서 자칫 큰 사고로 번질 뻔 했지만 다행히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0여 분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 금요일 밤부터 시작된 비가 그치지 않고 어제 하루 종일 이어지면서 농작물이 침수되고 옹벽이 붕괴되는 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요즘 내리는 비는 비의 양도 만만치 않지만 천둥과 번개까지 동반하면서 낙뢰나 감전사고의 가능성도 높은데요. 소방방재청은 계속되는 비 소식에 연일 비상근무를 실시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일만이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임을 항상 명심하고 평소 재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미리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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