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원·용인은 '규제 강화'…부산 4곳은 해제
입력 2018-12-28 19:41  | 수정 2018-12-28 20:54
【 앵커멘트 】
정부가 집값 상승 신호가 포착된 수도권 지역을 또다시 '규제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반면, 집값이 뚝 떨어지면서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줄기차게 요구한 부산 지역 4곳은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집값 상승 신호가 포착된 지역이 또다시 고강도 규제를 받게 됐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과열 우려가 있다며 수원 팔달구와 용인 수지구·기흥구 등 3곳을 신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GTX 노선 착공 등 호재가 있는 지역에 대해 시장 불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김영국 /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
- "지난 1년간 수원이라든지 용인의 집값 상승률이 높았고요. 수원 팔달이라든지 용인, 기흥 등의 지역은 앞으로 GTX 사업 진전에 따라서 시장 불안 요인이 있다고 판단되어…."

반면,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인 이곳은 상황이 정반대입니다.


올해 초 5억 2천900만 원에 거래된 이곳 전용 85㎡ 아파트 한 채는 지난달 3천만 원 넘게 떨어진 4억 9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거래도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부산 공인중개소 관계자
- "매매 자체가 아예 안 되니까, 올스톱 상태죠."

이 때문에 부산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7곳 가운데 4곳은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부산 해운대구처럼 집값 하락이 뚜렷했던 지역이나,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른 물량 부담이 큰 남양주 등은 여전히 규제에 묶여 있어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강태호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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