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출 6천억달러 대업은 달성했지만…한국경제 '암울'
입력 2018-12-28 19:32  | 수정 2018-12-28 20:03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수출이 70년 만에 6천억달러, 우리 돈으로 671조 원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경기가 꺾인데다 경기지표마다 빨간불이 켜져 내년 한국 경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출 6천억 달러 돌파, 1948년 해외에 물건을 팔기 시작한지 70년 만에 이뤄낸 쾌거입니다.

매년 16% 이상씩 급성장하면서 세계 6위의 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린 겁니다.

하지만 내년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반도체 수요가 줄면서 하반기들어 생산 증가세가 주춤해졌고 반도체 출하도 두자릿 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버팀목인 반도체 경기마저 꺾이면서 전체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어운선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추세적으로는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들어 그 흐름이 꺾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생산과 투자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현재와 미래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역시 6개월 연속 동반 하락세입니다.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 인터뷰 : 장보형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
-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리 경제가 둔화되고 올들어 세계경제가 둔화되는 모습이 확연하고 최근엔 미국마저도…."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정부도 한국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