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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기쿠치, 그동안 ML 진출한 日투수 중 안정성 부족”
입력 2018-12-28 17:29  | 수정 2018-12-28 17:54
2019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는 기쿠치 유세이에 대한 혹평이 나왔다. 사진=세이부 라이온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기쿠치 유세이(27)에 대한 현지 혹평이 나왔다.
미국 이스트빌리지타임즈는 기쿠치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둥지를 틀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보면서 MLB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다나카, 마에다 겐타, 오타니 쇼헤이와 기쿠치 총 5명을 비교, 분석했다.
매체는 5명의 NPB 통산 평균자책점, 삼진비율 등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투수 4명의 MLB 통산 성적을 비교해보면 일본인 투수의 메이저리그에서의 입지는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삼진을 많이 잡아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NPB는 콘택 능력이나 번트가 중시되는 풍토 역시 고려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체는 기쿠치는 나이에 있어서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기쿠치는 27세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때 다르빗슈와 다나카의 나이는 25세, 오타니는 23세였다. 통산 탈삼진 비율 역시 다른 투수들보다 낮다. 우리가 지금까지 봤던 일본인 투수만큼 좋은 투수가 아닐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NPB에서의 방어율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고, 안정성이 부족하며 좌완 투수라는 점에만 무게를 뒀다. 매체는 기쿠치가 좌완 투수인 것은 유일한 장점이다”며 일본에서 소화했던 최다 이닝도 187⅔이닝이다. 일본에서는 투수가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지만, 메이저리그는 5일마다 등판해야 한다. 스태미나 면에서 염려해야 할 사안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진이 평균 이하였던 것을 감안하면 기쿠치와의 계약은 선발 로테이션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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