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故김용균 유족 靑 초청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 중 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 등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늘 문 대통령은 태안 서부발전소 산재로 사망한 김 씨의 모친 등 유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는 유족들에게 전달됐다. 청와대 초청 일자는 유족과 조율을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초청은 27일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는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극적으로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이 법안 통과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여부를 연계하면서 그동안 법 통과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이날 조 수석에게 "김용균법 통과를 위해 국회에 출석하라"고 지시하면서 법이 통과됐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김용균법이 어제 국회에서 통과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오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