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 로봇재활치료 국내 첫 시행
입력 2018-12-28 14:11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조윤수 교수(왼쪽)와 화상로봇재활 물리치료사(오른쪽)가 화상환자에게 로봇재활을 시행하고 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병원장 전욱)은 지난 10월 화상환자들의 효과적인 보행 훈련을 위해 전문 재활로봇을 도입하고 로봇재활치료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로봇재활치료에 본격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국립재활원에서 주관한 '2018년도 의료재활로봇사업' 활용기관에 선정돼 지능형 하지재활 보행보조로봇 '슈바(SUBAR)'를 도입했다. 슈바는 화상 흉터로 걷기 어려운 환자의 재활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환자는 양쪽 다리에 로봇 외골격을 착용하고 로봇의 힘을 빌려 걸으며 치료받을 수 있다. 특히 환자마다 다른 근력, 무릎 높이 등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어 환자는 부족한 하지 기능을 로봇 도움으로 보완해 정상적인 보행 패턴을 익힐 수 있다.
슈바는 화상환자 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하지마비 환자, 근감소증으로 보행에 넘어질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자 등에게도 쓰일 수 있다. 서정훈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슈바를 이용한 로봇재활시스템으로 화상 환자들에게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재활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들의 사회복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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