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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퍼즐이었던 로하스, kt도 확실히 대우했다
입력 2018-12-28 13:21 
로하스가 2019년에도 kt맨으로 남게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t위즈가 핵심 퍼즐인 멜 로하스 주니어(29) 재계약에 성공했다. 총액 160만 달러라는 확실한 예우도 해줬다. 이강철 신임 감독 부임 이후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확정하며 이제 본격적인 2019시즌 준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kt는 28일 로하스와 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인센티브 최대 10만 달러를 포함한 총액 160만 달러에 2019시즌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장 금액만 150만 달러다. 올 시즌 연봉인 100만 달러 기준으로는 50% 인상이다. 로하스에 대한 확실한 대우를 뜻하는 계약 조건이다.
그만큼 kt에서 로하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 시즌 로하스는 전 경기(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타율 0.305 43홈런 114타점 114득점 장타율 0.590 18도루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홈런과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최다 볼넷 역시 2위를 차지했으며, 타점 7위, 장타율 8위, 도루 공동 10위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타자 10명만 놓고 봤을 때 가장 빼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하스는 2017시즌 6월부터 대체 선수로 합류해 88경기 타율 0.301 18홈런 56타점 52득점 장타율 0.560을 기록했다. 수비도 센터라인의 한 축인 중견수를 맡아 폭넒은 수비범위를 보여주고 있다. 공수에서 kt의 핵심선수로 자리잡은 것이다.
하지만 재계약은 쉽지 않았다. 로하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면서 협상이 길어졌다. 물론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로하스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로하스에 확실한 대우도 했다. 인센티브까지 총액 160만 달러는 내년 시즌 KBO리그 구단과 계약한 외국인 선수 30명 중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kt는 이강철 감독과 이숭용 단장 체제로 2019시즌 준비를 선언하면서 외부 영입보다는 집안 단속을 우선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외국인 투수 2명은 모두 교체했지만, 로하스는 타선에서 꼭 필요한 타자였다. 단적인 예로, 슈퍼루키 강백호의 중심타선 이동도 로하스의 존재 여부에 따라 성공 가능성이 달린 문제다. 로하스가 중심을 잡아줘야 올 시즌 보여줬던 kt타선의 화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kt는 2019시즌 준비에서 가장 큰 핵심 퍼즐을 맞췄다. 2019시즌 준비를 향한 가장 큰 과제를 해결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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