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인용·대용량 구분하니…SPC `삼립호빵` 매출 40%↑
입력 2018-12-28 08:53 
[사진 제공=SPC]

SPC삼립의 겨울철 대표 제품인 '삼립호빵'의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8일 SPC삼립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간 삼립호빵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40% 상승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유통채널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 구성과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 등에 따라 매출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 시즌 창고형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통한 호빵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70% 상승했다. 취식이 편리하도록 한 개씩 개별 포장해 대용량으로 구성한 '만찐두빵'을 창고형 매장 전용 제품으로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겨냥해 식사대용 내놓은 제품도 인기다. '호호바오 새우만빵'과 '호호바오 고기만빵'은 큼지막한 새우와 고기를 넣었다. 특히 특수 제작된 증기배출 포장기술인 '호빵 스팀팩'을 적용해 포장지를 뜯지 않고도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점도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젊은 층의 입맛과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햄버거를 연상시키는 '버거 호빵'과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계란 모양의 '골든에그 호빵', 견과류를 넣은 '꿀씨앗 호빵' 등은 개성 있는 모양과 맛으로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스테디셀러인 단팥과 야채, 피자 호빵은 2016년부터 토종효모를 적용하고 속재료의 비중을 높이는 등 품질을 꾸준히 향상시켰다.
SPC 삼립은 지난 달 중순 삼립호빵 활성화를 위해 '겨울(Winter)'과 '즐거움(Interesting)'의 합성어인 '윈터레스팅(Winteresting)'을 주제로 캠페인을 벌였다. 해당 사이트는 오픈 이후 21일 동안 약 130만 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삼립은 다음 달 27일까지 대림미술관과 함께 협업 마케팅을 진행한다. 대림미술관 내 위치한 카페 '미술관옆집'에서 특별한 문구를 새긴 호빵을 판매할 예정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올 시즌 호빵 매출이 역대 최대인 100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48년 동안 겨울 대표 브랜드 삼립호빵이 고객들에게 더욱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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