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2개월 만에 203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다만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미국 증시에 비하면 낙폭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26일 유가증권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27포인트(1.31%) 내려간 2028.01에 마감했다. 203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11월 초 이후 2개월 만이다. 장중 한때 2014.28까지 내려가 지난 10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69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0억원, 379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달 1~26일 장 마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84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은 최근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관 내에서도 증권사 등 금융투자(증권사)는 2조4726억원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달 유입된 기관 자금이 내년 초까지 국내 증시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높지 않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는 계절적으로 연말에 배당 차익을 얻기 위한 매매를 많이 한다"며 "이달 들어온 자금은 내년 초에 다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관투자가 중 금융투자를 제외한 대다수는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연기금과 국가·지방자치단체는 1900억원을 순매도했다. 또 투신 454억원, 보험 696억원, 은행은 908억원을 팔아 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 시장을 좌우하는 것은 기관 자금이 아니라 외국인 자금"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4928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해임 논란 등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2~3% 하락세를 보였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69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0억원, 379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달 1~26일 장 마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84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은 최근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관 내에서도 증권사 등 금융투자(증권사)는 2조4726억원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달 유입된 기관 자금이 내년 초까지 국내 증시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높지 않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는 계절적으로 연말에 배당 차익을 얻기 위한 매매를 많이 한다"며 "이달 들어온 자금은 내년 초에 다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관투자가 중 금융투자를 제외한 대다수는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연기금과 국가·지방자치단체는 1900억원을 순매도했다. 또 투신 454억원, 보험 696억원, 은행은 908억원을 팔아 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 시장을 좌우하는 것은 기관 자금이 아니라 외국인 자금"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4928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해임 논란 등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2~3% 하락세를 보였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