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북·미가 2차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날짜와 관련해서 계속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그제(24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북·미 협상이 "조만간 활발한 국면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미 2차 정상회담은 조속히 됐으면 좋겠지만 구체적으로 1월이나 2월이라고 말씀드리기에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또 지난주에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대북 인도주의 지원 등과 관련해 북한에 유화적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서는 "아직은 북한의 반응이 없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많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조속히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미국도 상응 조처에 대해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가지고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내년부터 적용될 10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 협상의 연내 타결이 불발된 데 대해 "(분담금) 총액에 대해 이견이 있다"며 "한·미 동맹의 견고함을 잘 유지하고 호혜적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데 (양국의) 생각이 같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