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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 푸른 해’ 냉철형사 이이경 변화, 주목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18-12-25 17:45 
‘붉은 달 푸른 해’ 이이경 사진=메가몬스터
[MBN스타 김솔지 기자] ‘붉은 달 푸른 해 이이경이 달라진다.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주제의식이 명확한 드라마다. 사회적 문제 ‘아동학대를 극 전면에 내세우고, 그 심각성과 어른들의 책임회피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이를 통해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의 움직임을 촉구하는 드라마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강지헌(이이경 분)은 눈 여겨 봐야 할 캐릭터다. 극 전개에 따라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주기 때문. 극중 강지헌은 날카로운 촉과 판단력으로 차우경(김선아 분)의 말을 믿고, 연쇄 살인사건을 쫓는 형사다. 그는 극 초반 ‘아무리 나쁜 사람을 죽였어도 살인은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범죄다라는 뚜렷한 신념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런 강지헌이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시(詩)가 있는 죽음에는 항상 아이가 있다는 연쇄살인 사건의 메시지를 파악하고, 학대 혹은 방임 당한 아이들과 마주하면서 냉철하기만 했던 그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그를 이렇게 변화시킨 것은 아파도 아프다 소리지르지 못한 아이들이다. 이런 가운데 또 한 번 찰나의 순간이지만, 강지헌의 변화가 확연히 드러나는 장면이 공개돼 다시 한 번 열혈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5일 ‘붉은 달 푸른 해 제작진은 오는 26일 방송되는 19~20회 한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강지헌은 차우경이 근무하고, 연쇄살인사건 실마리들이 모이는 한울센터를 찾은 모습이다. 그의 앞에는 반갑다는 듯 활짝 미소 짓는 여자 아이 ‘하나가 있다.

하나는 한울센터에서 미라로 발견된 여인과 의뭉스러운 개장수 성환(백현진 분)의 딸이다. 노숙 생활을 한 엄마로부터 방임 당했고, 아빠 성환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한 것으로 예측된다. 상처를 가슴에 품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밝게 웃는 하나는 차우경, 강지헌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 하나가 강지헌을 보자 쪼르르 달려와 품에 안겼다. 강지헌은 하나의 반응에 당황한 듯 굳어버린 모습. 앞서 강지헌은 친부인 성환이 하나를 데려가겠다 했을 때 분노를 터뜨렸다. 하나의 존재가 강지헌을 변화시키는 결정적 계기임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하나와의 연결고리가 강지헌을 또 어떻게 달라지게 할지, 이것이 강지헌이 쫓는 연쇄살인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이와 관련 ‘붉은 달 푸른 해 제작진은 우리 드라마에서 강지헌은 극 전개에 따라 변화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강지헌의 변화를 불러온 것은 ‘학대 당한 아이, ‘고통 받는 아이이다. 나아가 그의 변화는 드라마 기획의도와도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회를 거듭할수록 뚜렷해지는 강지헌의 변화를, 이를 몰입도 있게 담아내고 있는 배우 이이경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매회 안방극장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역대급 문제작 ‘붉은 달 푸른 해 19~20회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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