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이 다가 아니다"…앱기부·팬덤기부까지
입력 2018-12-24 10:28  | 수정 2018-12-24 11:44
【 앵커멘트 】
앱 기부, 팬덤 기부, 트리 기부,
조금은 생소하시죠?
'사랑의 열매' 모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대에 그치고 있다고 하는데, 이처럼 기존 방식의 기부는 줄고 있지만, 요즘 시대 흐름에 맞게 다양한 방식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학생 윤동환 씨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학교 주변을 걷습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깔아놓으면 걷는 것만으로 기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동환 / 대학생
- "연말이라서 기부 그런 것도 많이 생각이 나고 그러는데 걷기만 해도 다른 분들한테 도움이 된다고 해서 좋은 기분으로…."

이렇게 모아진 돈은 요양시설의 노인이나 미혼모를 위해 쓰이는데, 7년간 44억 원이나 됩니다.

▶ 인터뷰 : 이연진 / 기부 애플리케이션 관계자
- "(기부금이) 확실하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공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내 걸음이 가치 있게 사용돼서 좋다는 피드백이…."

「스타를 향한 팬심을 기부로 승화시킨 '팬덤기부'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회원들은 소아암 환자의 가발을 만드는 데 보태라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방탄소년단 팬클럽 회원
- "계속해서 음악으로나 행동으로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저희도 팬으로서 더 동참을 하려고 하는…."

단순히 불우이웃을 돕는 것에서만 그치지 않고 환경을 고려한 기부도 있습니다.


나무 한 그루를 구입하면 인천수도권매립지 지역이나 백두대간 같은 지역에 같은 나무 한 그루를 기부하는 식입니다.

▶ 인터뷰 : 노아름 / 트리플래닛(사회적 기업) 관계자
- "매달 3,000~4,000명 정도가 입양을 해주고 계시고, 입양해 주신 기금 절반 정도는 숲을 만들고 나무를 심는 데 사용된다고…."

다양한 방식의 이색 기부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연말 추위를 조금씩 녹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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