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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삼성전기, 영업이익 예상치 밑돌 듯"…목표가↓
입력 2018-12-24 08:29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000억원, 3160억원"이라며 "컨센서스 영업이익이 3619억원임을 감안하면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부가 중화권 시장 재고조정 영향을 예상보다 더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7%, 195.8% 늘어나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카메라 모듈 사업부는 수율 안정화와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 양산을 시작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기판사업부는 PLP 감가상각 등 영향으로 적자 6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산업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중국에서의 수요 부진이 심화됐으나 내년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사업자들의 재고조정이 예상보다 더 강해 판매 수량이 기존 예상대비 저조했다"며 "다행히 IT high-end MLCC는 진입장벽 이 높아 평균판매가격(ASP)는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전장용 MLCC도 납품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MLCC 사업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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