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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맨VS범블비` 새로운 대결구도…극장가 벌써 새판
입력 2018-12-23 20: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벌써 새판이다. 위태로운 왕좌를 지켜 가던 ‘마약왕(감독 우민호)이 개봉 4일 만에 '아쿠아맨'에 밀린 가운데 새로운 강적 '범블비'의 등장에 예매율이 곤두박질 쳤다. 왕좌를 둔 경합의 주인공들은 '아쿠아맨' 그리고 '범블비'이 될듯하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저녁 8시대 기준 예매율 1위는 약 25%에 육박하는 '아쿠아맨'이 차지했다.
2위는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개봉하는 '범블비'다. 한국 신작 '마약왕' '스윙키즈' 등을 단숨에 따돌리고 역대급 예매 신기록을 달성한 '범블비'는 슈퍼 특가 예매권 판매 이벤트가 단 57초 만에 매진, 롯데시네마·메가박스에서 진행된 1+1 1차 이벤트에 이어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마련된 앵콜 이벤트까지 모두 완판 시키는 위력을 발휘했다.
3위는 도경수의 '스윙키즈'가 차지했다. DC 블록 버스터 '아쿠아맨' 그리고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에도 압도적인 스크린수를 확보, 국민 배우 송강호 그리고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과의 만남에 따른 기대 특수를 톡톡히 누린 '마약왕'에 밀려 쏟아지는 호평에도 힘을 쓰지 못했지만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4위는 초스피드 하락한 '마약왕'이다. 10%대를 턱걸이 돌파하며 '스윙키즈'와 엎치락뒤치락 경합 중인 가운데 5위인 (9%대 예매율을 보이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 와도 별 차이가 나질 않는다.
'범블비'의 등장으로 연말 극장가의 새로운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마약왕'의 시대는 순식간에 막이 내릴 전망이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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