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스트리아 빈 시내 총격사건 "마피아와 관련"
입력 2018-12-23 20:03  | 수정 2018-12-30 20:05


이달 2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시내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은 발칸 마피아 조직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경찰은 전날 성명에서 "지금으로서는 발칸 서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마피아 조직과 연계된 범죄로 보인다"면서 테러 가능성을 배제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한낮 시내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인근 빈 역사 지구에서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급하게 대피하고 경찰 헬리콥터가 출동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당시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일행이었던 30대 남성이 이들을 쏜 뒤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과 함께 있었지만, 총격을 피한 29세 남성을 목격자로 조사 중입니다.

몬테네그로 일간 비제스티는 숨진 남성이 블라디미르 로가노비치라는 인물이며 2014년 이후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에서 모두 30여명이 숨진 마약 조직간 다툼에 연루된 것으로 경찰에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로가노비치가 교도관 두 명의 집에 폭탄테러를 한 혐의로 실형을 살다가 이달 초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총을 쏜 뒤 걸어서 달아난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주변국 경찰과 협력해 용의자 수배에 나섰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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