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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박2일` 제주도 방어잡이 레이스...`방어 요정` 이용진 패배
입력 2018-12-23 19: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준혁 객원기자]
이용진이 '1박2일' 멤버들을 완벽하게 속이고도 아쉽게 패배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1박2일'에서 멤버들은 아침 식사로 겨울 제철 음식 방어를 먹게 됐다.
그냥 밥을 줄 리가 없다며 김종민은 끝까지 식사를 거부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데프콘이 테이블 밑에 있던 종이를 꺼내 올리자 거기에는 '원산지로 잡으러 오시오'라고 적혀 있었고, 윤동구는 벽에 있는 메뉴판을 보고 제주도까지 가야 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김종민은 자신은 안 먹었다며 항의했지만, 결국 모든 멤버들은 제주도까지 끌려갔다. 괜히 혼자 아침 식사만 못한 꼴이 된 것.
제주도에 도착하자 PD는 "먼저 내일 방어 조업에 도움을 주실 분과 영상 통화를"이라며 휴대폰을 건네줬다. '방어 요정'이라는 말에 여자 게스트인 줄 알고 잔뜩 기대하는 눈빛으로 휴대폰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멤버들은 이용진이라는 것을 확인하자 통화를 끊어버리기도 했다.

이후 다시 영상 통화가 연결되자 이용진은 "5시까지 방어 요정을 잡으면 조업 면제"라고 알려줬고, 제작진도 다시 한 번 '방어잡이 레이스'라고 미션 상세 룰을 설명했다. 심드렁했던 멤버들은 5시까지 방어 요정을 잡으면 조업 면제와 함께 고기 국수와 돔베고기 식사까지 제공된다는 말에 의욕을 보였다.
미션 중에 이용진은 멤버들과 가위바위보를 해야 했는데, 멤버들은 이기면 위치 힌트를 획득했다. 그런데 이용진은 가위바위보에는 굉장히 약했다.
몇 가지 힌트를 얻은 멤버들은 제일 먼저 성산 일출봉을 향했다. 그런데 운전을 하던 김종민이 실수로 다른 길로 들어선 바람에 이용진이 있는 섭지 코지에 도착할 뻔했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이 성산 일출봉으로 돌리라고 재촉해 이용진은 구사일생으로 위치를 들키지 않았다.
이후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이용진은 멤버들에게 어려운 단체 포즈 사진을 보내고는 산굼부리에서 반경 7m를 돌며 오리걸음으로 기차놀이를 한 뒤 해당 포즈를 하고 저에게 사진을 찍어보내라는 미션을 줬다. 미션 난이도에 멤버들은 빨리 이용진을 찾아서 "자연으로 보내줘야지"라고 벼르기 시작했다. 그 시각, 이용진은 근처 식당에서 라면을 먹으며 초조했던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한편, 미션 한 판에 만신창이가 된 멤버들은 분노 가득한 모습으로 다시 이용진과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또 졌다. 이용진은 행복한 표정으로 함박웃음을 지었고, PD도 분량 확보에 "아 살았다"고 안심했다. 이용진이 마음 놓고 커피를 마시며 다음에는 어떻게 멤버들을 속일까 고민하고 있을 때, 멤버들은 2번째 미션을 위해 귤밭에서 귤을 따 3박스를 채웠다.
그 다음 가위바위보에서도 멤버들은 이용진한테 졌다. 그런데 이 때 정준영과 윤동구는 이용진이 전화하며 마시고 있던 커피 브랜드를 봤다며 카페를 내비게이션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전혀 다른 카페였고, 멤버들은 일단 이용진 찾기를 포기하고 세 번째 미션부터 마치기로 결정했다.
세 번째 미션이 성공하자, 이용진은 약속대로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하겠다며 현지인에게 해당 장소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다. 그런데 이용진은 멤버들을 헷갈리게 하기 위해 애매한 설명을 미리 써준 것이었다. 하지만 멤버들은 이용진을 목격한 시민의 폭로 덕분에 이용진이 섭지코지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이용진은 약 25분을 남기고 윤동구에게 붙잡혔다. 그렇게 이용진은 새벽 조업에 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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