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릉 펜션 사고 엿새째…보일러 '부실 점검' 의혹 커져
입력 2018-12-23 19:30  | 수정 2018-12-23 20:32
【 앵커멘트 】
강릉 펜션 사고가 난 지 엿새째입니다.
사고 원인을 놓고 보일러 부실 시공은 물론 부실 점검 의혹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일러 연통이 벌집 등으로 막혔을 가능성 역시 조사 중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가 난 펜션은 지난 10월 가스 공급업체와 지난 11월 가스안전공사 점검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한근 / 강릉시장 (지난 19일)
- "현재 가스공급 시설에 대해서 공급자에게 1차적인 점검 의무가 있고…."

하지만 펜션 측이 가스 공급업체나 정기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점검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2014년 가스안전공사가 실시한 완성검사 때 보일러에 시공자 명칭이나 상호등이 표기되지 않았는데도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완성검사 때는 용기와 배관, 보일러를 모두 확인해야 하는데 보일러 자체를 확인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사고 원인 규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일과 8일 이 펜션에 투숙객이 묵을 당시 사고가 나지 않아 이후 보일러와 연통이 어긋난 이유, 또 연통이 벌집 등으로 막혔을 가능성 등도 조사 중입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현재, 강릉과 원주 병원에서 치료 중인 학생 6명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릉시가 내일부터 농어촌민박 시설을 대상으로 특별 합동점검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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