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펜션 사고' 학생들 호전…강릉시, 270곳 전수조사
입력 2018-12-23 08:40  | 수정 2018-12-23 10:43
【 앵커멘트 】
강릉 펜션 사고 닷새째였던 어제(22일), 퇴원한 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건강 상태도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강릉시는 내일부터 가스를 사용하는 모든 시설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릉 펜션 사고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들의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그제 퇴원한 1명을 제외하고, 현재 강릉과 원주에서 각각 4명과 2명의 학생들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강릉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있는 학생 2명은 의식을 회복 중인 가운데 이 중 1명은 간단하게 대화를 할 수 있을 만큼 호전됐습니다."

나머지 일반병실에 입원 중인 학생 2명도 하루에 한 번씩 고압산소치료를 받으면서 이르면 다음 주에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주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2명도 의식을 회복하진 못했지만, 외부 자극에 미세하게 반응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릉사고수습본부가 위치한 강릉시청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비 지원 등 지원대책이 논의됐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 "정부 기관들이 남은 가족들이나 학생, 집단적인 여러 가지 상처에 대해서도 함께 보살펴야 한다는 그런 책임감을…."

강릉시는 내일부터 가스를 사용하는 시설 270곳을 전수조사해 가스보일러 배기시설과 일산화탄소 감지기 설치 여부 등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한편, 문제가 된 보일러 시공업체 등을 조사 중인 경찰은 사고 발생 전 보일러에 누가 손을 댔고, 언제 배기관이 어긋났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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