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또 '셧다운' 사태…트럼프 "민주당 책임"
입력 2018-12-22 19:30  | 수정 2018-12-22 20:06
【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올해 3번째 셧다운을 맞았습니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치로부터 비롯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민주당의 탓이라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정부가 기한 내 예산안 처리에 실패해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올 들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셧다운은 예산안 처리 무산으로 연방정부의 일반적인 업무가 일시 중단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습니다.


민주당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일이 커졌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민주당이 찬성표를 던져줘야 합니다. '민주당 셧다운'이라 불러도 되고, 뭐라 불러도 상관없습니다."

전날 하원을 통과한 50억 달러 규모 장벽 예산안은 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혀 상원에서는 표결조차 시도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척 슈머 /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셧다운 전략을 버리세요. 장벽은 오늘도, 다음 주에도,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는 오는 1월 3일에도 갖지 못할 겁니다."

이번 셧다운은 주말이 낀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돼 행정 공백에 따른 불편이 당장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미국 언론은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는 새해까지 셧다운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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