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호텔이 갤러리로, 만화가 미술작품으로'…관객 모으는 이색 전시
입력 2018-12-22 19:30  | 수정 2018-12-23 10:52
【 앵커멘트 】
보통 미술 전시라고 하면 깨끗이 정돈된 공간에 그림이 가지런하게 걸려 있는 모습을 상상하실 텐데요.
고정관념을 깬 전시회가 속속 열리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텔 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투숙객은 없고 침대와 책상에 그림이 있습니다.

옆 객실에도, 바로 옆에도 다양한 작품이 관람객을 기다립니다.

'제7회 블랑블루 아트페어'에서는 호텔 5층에서 7층까지 91개 객실에서 99명 작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 도록 판매 수익금은 모두 국제 구호 기구의 아동 후원사업에 기부돼 의미를 더합니다.


▶ 인터뷰 : 이돈민 /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 대표이사
- "작가분이 한 공간 안에 들어가서 작품 전시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작품과 섞이는 일이 없이 작가분의 온전한 작품을 그 객실 안에서 온전히 감상하실 수 있는…."

벨기에에서 90년 전에 태어난 인기 만화 주인공 '땡땡'.

'에르제: 땡땡' 전은 땡땡과 관련한 드로잉, 사진, 영상 등 477점의 작품을 공개하는 대규모 전시입니다.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도 팬을 자처했습니다.

▶ 인터뷰 : 줄리안 / '에르제: 땡땡'전 홍보대사
- "앤디 워홀이 미키 마우스보다 땡땡이 자기한테 더 큰 영감을 줬다고 할 정도로 앤디 워홀도 저처럼 땡땡의 팬이었습니다."

고정된 틀에서 벗어난 개성 있는 전시들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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