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국발 악재에도 코스피 하루 만에 상승 반전…2060선 회복
입력 2018-12-21 15:45 

미국 금리인상과 셧다운 우려에도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72포인트(0.90%) 내린 2060.12에 거래를 마쳤다.
6.02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2050선을 오르내리며 약보합세를 유지하더니 막판에 이르러 2060선을 회복하며 상승 전환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과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완화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점진적 추가 금리인상 기조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다우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뉴욕 3대 주요 지수가 2%에 가까운 하락을 기록한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개인과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지만 기관이 대거 물량을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한 덕분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연시 국내증시는 2100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이상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면서 "대형 이벤트였던 12월 FOMC에서 전향적 시각선회를 기대했던 시장 투자가의 바램과는 달리 신중한 통화 정책 경로를 재확인하는 수준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국내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셧다운(업무 정지) 우려로 급락해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위축될 수 있다"며 "다만 셧다운은 정치 이슈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철강 금속, 전기가스업, 건설업, 기계, 섬유·의복 등이 떨어졌고 은행, 종이·목재, 의약품, 통신업 등이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27억원, 233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495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62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LG화학이 4%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KB금융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한국전력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81개 종목이 상승했고 455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51포인트(0.82%) 오른 673.64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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