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유가 하락 여파로 생산자물가, 3년1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농산물 가격과 유가 하락 여파로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낙폭은 3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67(2010=100)로 한 달 전보다 0.7% 내렸다.
생산자물가는 10월(-0.4%)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생산자물가가 2개월 이상으로 연속해서 하락한 것은 작년 4~6월 이후 처음인데다 하락 폭은 2015년 10월(-0.7%) 이후 가장 컸다. 폭염 때문에 7∼8월 급등한 기저효과 작용으로 농림수산품 물가가 4.1% 떨어졌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65.56달러로 한 달 전보다 17.4% 내려 석탄 및 석유제품은 한 달 전보다 8.2% 하락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과 같았고 서비스는 0.1% 내렸다.

주가 하락으로 위탁매매 수수료(-3.1%)가 내리며 서비스 중에선 금융 및 보험 하락세(-0.7%)가 두드러졌다.
전년 동월 대비 1.6% 오른 생산자물가는 25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2.14로 0.5%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가 내리기는 올해 3월(-0.2%) 이후 처음이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