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영자 6억사기로 또 구속…장영자는 누구인가?
입력 2018-12-21 08:37  | 수정 2018-12-21 13:47
장영자 6억사기/사진=MBN 방송캡처

올해 초 사기 혐의로 네 번째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진 장영자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어제(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 씨는 올해 초 검찰에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2015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에게 총 6억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올 1~8월 동안 장 씨를 세 차례 기소했습니다.

2015년 1월 출소한 장 씨는 남편 고(故) 이철희 씨 명의의 재산으로 불교 재단을 만들겠다는 명목으로 3억6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제사범 장영자는 1944년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유복한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일찍이 사채시장 거물로 성장해 '큰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장영자는 1982년 남편 이철희를 내세워 고위층과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며 기업자금지원의 대가로 지원금의 몇 배에 달하는 어음을 받아 사채시장에 유통하는 수법으로 2천억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여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장영자는 어음 사기 혐의로 1982년 5월 4일 검찰에 구속됐고 장 씨 부부는 물론 은행장 2명과 유명 기업인 등 32명이 구속됐습니다. 또한 장 씨의 형부이자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처삼촌인 이규광 씨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장 씨는 1983년 희대의 어음 사기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뒤 형기를 5년 남겨 둔 1992년 3월 가석방됐습니다.

가석방 후 장 씨는 1994년 다시 140억원대의 차용 사기로 2번째 구속됐습니다. 이후 4년간 복역한 뒤 1998년 김대중 정부 시절 광복절 특사로 석방됐지만 2000년 구권 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돼 3번째로 구속된 후 3년 전인 2015년 석방됐습니다.

한편, 올해 74살인 장 씨는 법원에 반성문 등을 60여 차례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석 신청은 기각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