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진소재, 유상증자와 CB 발행 통해 자본금 확충……"관리종목 탈피 청신호"
입력 2018-12-21 08:31 

현진소재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관리종목 탈피 등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진소재는 가온투자 외 3명과 더이앤엠 주식회사를 대상으로 각각 30억원, 23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유증을 통해 신주 254만928주가 발행되며 신주 발행가액은 2080원이다.
앞서 회사는 풍력발전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윈윈드파워 허지영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43억원 규모의 영구 CB를 발행했다. 사채 만기는 발행 후 10년 후이며 사채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5%다. 이에 따라 윈윈드파워 주식 2만주를 취득하고 지분 66.6%를 확보했다.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한 53억원과 함께 발행한 영구 CB는 만기가 10년씩 자동 연장되고 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이 없는 조건이다. 국제회계기준(IFRS) 상 발행 금액이 모두 자본으로 인정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와 영구 CB 발행에 성공하면 자본금 확보로 지난 사업연도 결산 과정에서 지정된 관리종목에서 탈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진소재는 지난 3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 손실률이 50%를 초과하면서 관리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이밖에 난달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약 176억원에 달하는 신주를 발행했고 신종자본증권으로 인정되는 영구 CB를 발행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해 왔다.
현진소재 관계자는 "본업인 엔진 기자재 사업 턴어라운드와 진행 중인 금광 채굴 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기존 소액주주들이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지분을 취득한 윈윈드파워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진행 중인 풍력 기자재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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