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고물가 대책 긴급 현안 질문
입력 2008-07-22 10:58  | 수정 2008-07-22 10:58
【 앵커멘트 】국회는 이 시간 본회의를 열고 있는데요.오늘은 고유가·고물가 상황에 따른 정부 대책을 따져 묻는 긴급 현안 질문이 예정돼 있습니다.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김성철 기자!【 질문1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 야당은 강만수 경제팀에 대해서 날을 세우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국회에서 고물가 지속에 따른 민생문제와 공기업 개혁에 대한 긴급 현안질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첫 질문에 나선 민주당 강봉균 의원은 10년 동안 안정됐던 물가가 현 정부 들어서 치솟고 있다며 한승수 총리를 몰아세웠습니다.이에 대해 한 총리는 물가상승은 고유가로 말미암아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과거 노무현 정부 집권 1년차에도 성장률이 크게 떨어진 적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그동안 야권, 특히 민주당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현 정부의 경제팀이 고물가 상황에잘못된 환율 정책을 사용해 어려움을 가중시켰다며 전면 경질을 요구해 왔는데요.오늘 긴급 현안질문에서도 집중적으로 이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민주당 의원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장관의 개인적인 친분을 부각시켜 이 대통령이 이번 내각 개편에서 강 장관을 유임시킨 배경에 의혹을 제기할 방침입니다.한편, 한나라당도 정부의 물가관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다는 방침인데요.질문에 나설 한나라당 의원들도 올 상반기 고환율을 고집한 이유와 특정 품목 물가를 집중 관리하는 방식에 대해 문제 삼을 계획입니다.그러면서 고유가에 따른 어려움을 덜기 위해서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고유가 민생대책을 위한 법 개정에 야당이 협조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킬 방침입니다.【 질문2 】서울시의회 돈 선거 파문이 이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도부 간 법적 공방으로 번질 분위기죠?【 기자 】그렇습니다.어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으로부터 5백만 원의 후원금을 받았다며 홍준표 원내대표와 권택기 의원의 실명을 직접 거론했습니다.그러면서 적법성 여부를 떠나 대가성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또, 구속된 김귀환 의장이 3명의 한나라당 의원 선거 사무실 등에서 시의원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도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는데요.직접 이름이 거명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원내대책회의에서 불법자금이라면 자신이 정계를 은퇴하고 형사처벌을 받겠지만, 만일 합법 자금이라면 이것을 거론한 사람이 징역을 가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정치 도의에 어긋나게 하면 한나라당도 17, 18대 민주당 의원들 후원금 계좌 자료를 중앙선관위에서 받아서 후원금이 적절한지 공개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이미 실명이 거론된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을 포함해 3명의 초선 의원들은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설 뜻을 밝혀 서울시 의회 뇌물 사건이 여야 중앙당 간 법적 다툼으로 번질 전망입니다.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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