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일러 연통 왜 어긋났나…어떻게 돼있었길래
입력 2018-12-20 19:30  | 수정 2018-12-20 20:18
【 앵커멘트 】
참변이 일어난 펜션에서는 보일러 본체와 연통이 어긋난 채로 있었죠
경찰은 어떤 이유로 연통이 분리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펜션의 가스 보일러입니다.

자세히 보면 연통 부분이 오른쪽으로 어긋나 있습니다.

가스보일러와 연통이 연결된 부분을 고정하는 장치도 보이지 않습니다.

가스보일러의 설치·검사기준에는 배기가스가 누출돼 사람이 질식할 우려가 있는 곳에서는 클램프 등으로 연통이 이탈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밖으로 나온 연통 부분을 누군가 건드렸거나 고드름이 연통에 매달리면서 연결 부위가 어긋났을 가능성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보일러 시공사
- "날씨가 추울 때는 고드름이 얼어서 무게로 인해 어긋날 수도 있고…."

경찰은 시공 당시 문제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사고 펜션의 건물주가 지난 2014년 인터넷으로 보일러를 구매해 시공업체에 시공을 맡긴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시공업체가 자격증을 갖춘 곳인지를 조사하는 한편, 보일러 본체와 연통에 뭍은 지문을 채취해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취재 : 김 원·한영광·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