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면과 인격…두 얼굴의 뮤지컬
입력 2018-12-20 19:30  | 수정 2018-12-21 07:49
【 앵커멘트 】
뮤지컬 '팬텀'과 '지킬 앤 하이드'가 연말 공연시장에서 관객들의 눈길을 받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두 얼굴의 모습으로 무대 위에 올라 색다른 매력을 선보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빼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흉측한 모습에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극장에서 숨어 살아야 하는 팬텀.

고도의 성악 테크닉은 물론 슬픈 운명을 표현할 섬세한 연기력이 필요한 까다로운 역할입니다.

사랑과 분노, 설렘과 두려움 등 정반대의 감정 연기로, 한 인물이지만 전혀 다른 두 얼굴을 표현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카이 / 뮤지컬 '팬텀' 주연
- "팬텀이 가지고 있는 결핍을 단순히 결핍이 아니라 뭔가 조금 더 감싸주고 싶은 어떤 보호 해주고 싶은 그런 동정심. 그런 모습들을 좀 더 깊이 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착하고 예의 바른 의사 지킬과 살인을 저지르는 악마 하이드.


하나의 몸, 두 개의 인격으로 인간 선악의 양면성을 이야기하는 '지킬 앤 하이드'의 주인공은 이성과 감성, 선과 악, 백과 흑의 양 극단을 오갑니다.

선한 인상과 부드러운 목소리의 지킬이 풀어헤친 긴 머리에 허스키한 목소리의 하이드로 변하면 관객은 전혀 다른 배우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가면과 인격.

두 얼굴을 앞세운 뮤지컬, 재미도 몰입도 두 배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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