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경제지표 둔화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환매 행렬이 이어졌던 중국 펀드에 자금이 빠른 속도로 모여들고 있다. 10월 이후 400억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중국 펀드로 향했다. 미·중이 기싸움을 지속하고 있지만 물밑 협상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 중인 중국 펀드에는 석 달 연속 100억원이 훌쩍 넘는 자금이 잇따라 유입됐다. 미국 재무부가 1월 중으로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협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고양시킬 가능성을 고려하면 내년까지 남은 10일 남짓한 기간에 자금이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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