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南北, 21~24일 경의·동해선 도로 현장 점검
입력 2018-12-20 15:41 

남과 북이 21~24일 북측 경의선·동해선 도로를 사전 점검하고 추후 조사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한다.
20일 통일부는 남측 실무자 10여 명이 21~23일에는 동해선 강원도 고성~원산 간 도로 100㎞ 구간을, 24일에는 경의선 개성 지역 도로 약 4㎞ 구간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단은 남북 철도 공동조사때와 마찬가지로 통일부와 국토교통부 과장급 당국자들이 공동단장으로 참여해 꾸려졌다. 점검단은 오는 23일 동해선 구간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뒤 이튿날인 24일 경의선을 통해 방북하게 된다. 이로써 남북은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열릴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앞두고 일단 경의·동해선 도로와 철도에 대한 기본적인 점검 절차를 마치게 됐다.
이번 사전 점검은 지난 8월 개성~평양 간 경의선 도로 공동조사때보다는 약식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이번 (도로) 점검은 조사장비 없이 현장방문 차원으로 진행돼 '현지조사'와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사전 현장점검 및 실무협의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므로 (점검에)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일부는 "남북 각각의 여건과 상황, (그동안의) 협의 결과 등을 고려해서 이번 일정에 합의했다"면서 "제재에 저촉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 내에서 미국·유엔 측과도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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