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리바트, 상생형 전시장 `리바트 키친 플러스` 오픈…"대리점의 입점수수료·임대료 부담 없어"
입력 2018-12-20 14:56 
현대리바트 키친 논현점 외관

현대리바트가 주방가구 사업 강화를 위해 상생형 전시장 '리바트 키친 플러스'를 선보인다. 특히 업계 최초로 전시장 입점 대리점주에게 입점수수료, 매장인테리어 및 관리비용을 일체 부담시키지 않는 파격적인 형태여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인테리어기업인 현대리바트는 오는 21일 주방가구 전문 전시장 '리바트 키친 플러스 논현점'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리바트 키친 플러스 논현점은 현대리바트가 직영 매장에 대리점을 입점시키는 첫 주방가구 전시장으로 약 700㎡(약 210평) 규모로 꾸며진다. 3000만원대 초고가 제품부터 100만원대 제품까지 현대리바트의 주방가구 전 제품이 판매된다. 특히 일반 리바트 대리점 매장과 달리 입점한 대리점주에게 매장 운영에 있어서 일체의 비용 부담을 주지 않는 '상생형 매장 모델'을 내세웠다.
매장 임차 보증금은 물론 인테리어 구성비용 등 초기 투자 비용 일체와 월 임차료와 매장 관리비, 마케팅비 등 향후 소요될 운영 비용 모두를 현대리바트가 부담한다. 입점한 대리점은 고객 상담 등 영업을 담당하고 다수의 대리점 입점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매장당 입점 대리점 수도 최소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업계 1위인 한샘도 대리점과의 상생을 위해 '한샘리하우스 상생전시장'을 운영중이나, 임차료와 인테리어 비용은 부담하는 반면 판매수수료와 판촉비에 대해서는 대리점 부담이다.
현대리바트는 논현점을 시작으로 서울 목동과 용산, 부산, 대전 등 임대료 급등으로 개인 사업자가 대형 주방가구 대리점을 개설하기 어려운 전국 주요 핵심 상권에 상생형 주방 전시장 '리바트 키친 플러스'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리바트 키친 플러스는 경쟁력 있는 대리점에 메리트를 제공해 영업력을 배가시키고, 더불어 주방가구 판매망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논현점 오픈을 위해 이미 약 20억원을 투자했고, 앞으로도 매년 5억~10억원 가량의 비용도 추가로 부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방가구 사업 강화를 위해 영업 전략을 기존 직영점과 대리점 중심의 판매에서 인테리어 전문점으로 확장했으며, 판매망은 올해 1200개로 크게 늘렸다. 또 주방가구 전문 시공팀도 올해 135개로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 3분기까지 주방가구 매출은 전년보다 30% 증가해 올 연말까지 매출 7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0년 주방가구 연매출 1000억원 돌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종익 현대리바트 주방사업부장은 "현대리바트는 앞으로 경쟁력 있는 주방가구 대리점을 적극 육성해 현대리바트와 대리점주가 상호 윈윈하는 상생형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병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