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DDA각료회의…신흥경제국 '압박'
입력 2008-07-22 06:17  | 수정 2008-07-22 09:10
도하개발어젠더, DDA 무역협상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개막됐습니다.첫날부터 미국과 유럽연합이 신흥경제국에 대해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이번 협상이 중대 분수령이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더(DDA) 무역협상의 성패를 가를 주요국 각료회의가 공식 개막됐습니다.

협상의 연내 타결이 목표지만 개막 첫날, 선진국과 개도국이 무역전쟁에서 이익을 확보하려고 뜨거운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은 각각 농업보조금 삭감과 농업관세 대폭 감축 등을 약속했습니다.그러면서도 브라질·인도·중국 등 대규모 신흥경제권 국가들에 "그에 상응하는 기여를 하라"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인도 등 개도국 등은 주요국들의 농업보조금 삭감을 요구하며 개도국 특별품목 숫자 확대와 실효성 있는 특별 수입제한조치를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도 "개도국 특별품목 중 관세감축 면제 품목의 수가 합리적 수준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또 "올바른 균형을 찾기 위해 한국은 농업 분야에서 관세 상한을 설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이번 협상은 26일까지 6일간 지속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 11월 미국 대선과 내년도 EU 집행부 교체, 인도 총선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협상이 1∼2년간 중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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