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빗썸, 아티스 통해 우회상장 추진하나
입력 2018-12-20 09:03  | 수정 2018-12-20 10:03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우회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티씨홀딩컴퍼니는 코스피 상장사 아티스에 490억원 가량을 출자했다. 비티씨홀딩컴퍼니는 빗썸을 운영 중인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 75.99%를 소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아티스는 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당초 대상자는 심은경, 여행수씨 등이었다. 하지만 납입이 지속적으로 미뤄지면서 회사는 전날 대상자를 비티씨홀딩컴퍼니와 옴니텔 등으로 변경한다. 비티씨홀딩컴퍼니가 401만6064주를 배정받고 옴니텔이 133만8687주를 배정받는 형태다. 옴니텔은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주요 주주 중 한 곳으로 현재 납입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전날 비티씨홀딩컴퍼니를 대상으로 150억원(466만5629주)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결정, 내년 2월 28일 납입을 마치면 사실상 비티씨홀딩컴퍼니가 아티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 우회상장을 위한 밑그림이 완성된다.
발행을 추진 중인 2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역시 비티씨홀딩컴퍼니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대상자는 나비스 피델리스 투자조합인데, 나비스 피델리스의 대표조합원이 바로 비티씨홀딩컴퍼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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