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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주윤발, 8100억 기부 이유? "죽으면 못가져가는 돈, 필요한 사람에게"
입력 2018-12-20 07:57  | 수정 2018-12-20 09:2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홍콩스타 주윤발(63)이 8100억원이라는 거액의 재산을 기부하기로 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주윤발이 출연해 기부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날 주윤발은 "8100억 원 기부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제작진의 말에 "그 돈을 영원히 가질 수는 없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주윤발은 "세상을 떠나고 나면 다른 누군가가 쓰게 (돈을) 남길 수밖에 없다. 은행에 가서 넣어둔다고 해도 죽고 나면 그 돈을 가져갈 수 없다. 내가 떠나면 그 돈을 누구에게 줄 것인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라며 "의미 있는 기구(단체), 돈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해준다면 참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내 역시 기부에 동의했다고.

주윤발은 지난 10월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약 8062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해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주윤발은 영화 '영웅본색' '종횡사해' 등 홍콩 누아르 영화로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중화권 스타다. '도신' '도엽' '황후花'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등으로 중화권은 물론 한국 등 글로벌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적 스타임에도 주윤발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한 달 용돈으로 800홍콩달러(약 12만원)를 쓰고, 교통수단으로 버스를 이용한다”며 검소한 생활을 공개해 찬사를 받았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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