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민 불복항소, 새 변호사 선임 예정…누리꾼 비난 여론 쇄도
입력 2018-12-20 07:27  | 수정 2018-12-27 08:05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변호사도 새로 선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어제(19일) 스포츠투데이는 음주운전 사고로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황민이 징역 4년 6개월 선고에 불복해 그제(18일)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황민 가족은 "19일이 항소장을 제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며 "황민은 끝까지 항소를 안 하겠다고 했는데 설득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선 변호사의 변호를 받았던 황민 측은 항소심에서 새로운 변호사를 선임할 계획입니다. 황민 측 변호사는 재판서를 통해 "구속 후 반성하고 있고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있다"며 "과거 전력은 있지만 큰 잘못은 없었다"며 선처를 요청했습니다.


검찰도 같은 날 1심 선고 형량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항소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월 28일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황민은 무면허 음주 운전으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고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법정 최고형인 6년을 구형했습니다.

앞서 황민은 지난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면 토평 IC인근에서 승용차를 몰던 중 갓길에 정차한 25t 화물트럭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뮤지컬 단원 A 씨(20)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인 B 씨(33) 등 2명이 숨지고 황 씨 등 동승자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황민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04%였습니다. 사고 이후 황민은 "이 사고로 사망한 고인과 피해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어떤 말로도 피해에 대해 보상할 수 없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죄송하다"며 유가족에게 사죄했습니다.

이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황민은 지난 12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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