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DGB금융, 하이자산운용 판다
입력 2018-12-19 17:30  | 수정 2018-12-19 19:44
DGB금융그룹이 하이투자증권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을 매각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지주사로 전환해 계열사를 늘려야 하는 우리은행과 사모투자펀드(PEF) 등이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DGB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고 손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 매각 검토안을 승인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DGB금융은 현대중공업그룹에서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 9월 금융당국에서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 편입, 11월에는 하이자산운용의 손자회사 편입신고를 끝내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당초 DGB금융이 자회사로 가지고 있던 DGB자산운용과 하이자산운용을 합병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하지만 두 회사의 업무 영역이 많이 겹치고 합병으로 생기는 시너지 효과도 크지 않다고 판단해 매각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에서 승인된 안건은 내년 초 DG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이후 DGB금융지주는 내년 3분기까지 매각 절차를 끝낸다는 목표다.
하이자산운용은 현재 약 10조원의 운용자산(AUM)을 굴리는 업계 중상위권 회사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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