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배당락 직후 저가매수 타이밍…코스닥150 한달 8% 상승
입력 2018-12-19 17:30 
지난 9년간 배당락일 이후 코스닥150지수가 약 한 달 동안 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배당락 당일 코스닥150 종목을 저가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73포인트(0.81%) 오른 2078.84에, 코스닥지수는 12.41포인트(1.88%) 오른 672.08에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IBK투자증권이 2010년부터 올해까지 코스닥150지수는 배당락일 이후 20영업일 동안 8% 상승했고, 코스피200은 2.9% 올랐다고 분석했다. 올해 배당락일은 이달 27일이다.
IBK투자증권 투자분석부 관계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배당락 전에 매도하는 것보다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며 "배당수익률과 배당락의 관점만 본다면 코스피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이 유효하지만 자본차익 관점에서는 1월 효과를 고려해 코스피200보다는 코스닥150의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2.53%, 1.25%이다. 배당수익률은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크지만 배당락 이후 수익률은 코스닥이 더 높다. 따라서 코스닥의 배당락을 이용한 매수차익거래가 더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초과 수익률 측면에선 코스닥보다 코스닥150이 양호하기 때문에 배당락 발생 이후 시가총액이 큰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코스닥의 배당락으로 인한 시가 지수가 전일 대비 하락이 큰 것을 감안하면 저가 매수 시점은 27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닥시장은 추세적으로 1월에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초를 겨냥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연초에 코스닥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이 나오고 코스닥 상장사 사업계획 발표 등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만약 현재 배당주를 보유하고 있다면 배당락일 전에 투자 방향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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