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신임 대표에 조경수 홈푸드 사업본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롯데그룹은 19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카드 등 식품·화학·서비스·금융 부문 30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조 신임 대표는 1986년 롯데제과로 입사해 2009년부터 롯데푸드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과 파스퇴르 사업 등을 맡아왔다. 그동안 파스퇴르는 단순 유업을 넘어 유아식과 '파스퇴르 밀크바' 등을 오픈하며 종합 식품기업 토대를 마련해왔다.
기존 대표인 이영호 사장은 롯데그룹 식품BU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사장은 2012년 롯데푸드로 영입돼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확대, 1조원대 매출을 지난해 1조8000억원까지 키웠다.
조 신임 대표의 첫 평가 관문은 오는 2020년 가동 예정인 김천공장 오픈 및 생산 관리다. 롯데푸드는 지난 10월 HMR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김천 지역 7만2728㎡ 부지에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로 결의했다. 투자 규모는 930억원이다.
지난해 롯데푸드 매출 중 HMR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이를 점차 키워 롯데푸드를 종합 식품기업으로 완성시키는 게 조 신임 대표에게 놓인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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