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식품BU장에 이영호 사장…이재혁 부회장 퇴진
입력 2018-12-19 15:39 
이영호 롯데그룹 식품BU장. [사진 제공 = 롯데그룹]

롯데그룹 식품BU(부문)장에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가 새로 선임됐다.
롯데그룹은 19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카드 등 식품·화학·서비스·금융 부문 30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식품BU장인 이 사장은 1982년 롯데칠성음료로 입사해 생산, 영업, 마케팅 등 전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2012년부터 롯데푸드 대표를 역임했다.
이 사장은 롯데푸드를 이끌며 가정간편식(HMR) 기반의 성장 원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육가공 사업을 넘어 쉐푸드·라퀴진 등 HMR 브랜드를 론칭·확대해 매출 규모를 2012년 1조원에서 지난해 1조8000억원으로 두 배 가량 키우는 데 성공했다.

약 40년간 롯데그룹에 몸담았던 이재혁 전 식품BU장은 이번 인사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 부회장은 1978년 롯데에 입사해 롯데리아 대표와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 롯데칠성음료 대표 등을 역임했다.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 재임시 그룹의 경영관리 및 업무조율을 원활하게 이끌었으며, 롯데칠성음료 대표로서 음료 및 주류 사업을 키웠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지난해 5월 론칭한 롯데주류 맥주 신제품 '피츠'의 성적은 아쉽다. 이 부회장은 피츠 론칭 당시 출시 첫 해 연매출 700억원 목표 달성을 제시했으나, 절반 수준에 못 미치는 약 300억원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맥주 시장 점유율 역시 목표했던 15% 달성에 실패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차세대 인재로의 세대교체와 질적 성장 중심의 성과주의 인사"라며 "그룹에 혁신을 일으킨 새로운 인재들을 전면 배치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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