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간제 때문에 줄어든 월급…부산 한 아파트 경비원 110명 중 98명 사직
입력 2018-12-19 13:2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부산 한 대규모 아파트에서 100명에 가까운 경비원이 사직할 처지에 놓였다.
19일 부산 남구 LG메트로시티 아파트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 경비원 110명 중 98명이 이달 31일에 일을 그만둘 예정이다.
이들은 도로 차단기 등 내년에 새로운 통합 경비시스템이 이 아파트에 도입되면서 월급이 크게 줄어들자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경비시스템이 도입되면 10여명이 격일로 조를 나눠 심야 CCTV감시와 순찰 등 업무를 맡게 된다. 일감이 줄면서 임금은 월 수령액 기준 185만원가량에서 향후 110만원 수준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경비원 A씨는 "100만원 겨우 넘는 월급을 받고서는 근무를 계속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관리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아파트 관리 차원에서 통합 경비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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