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文정권 측근 비리 양파껍질 벗기듯 나오고 있어"
입력 2018-12-19 12:06  | 수정 2018-12-26 13:05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19일) 청와대 특별감찰반과 관련한 각종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가 묵살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의혹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정부의 실세와 관련된 의혹이 양파껍질 벗겨지듯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의 특감반이) 마구잡이로 민간인 사찰을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민간인 사찰의 윗선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청와대가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국정조사를 검토하겠다고 했던 나 원내대표는 이날 검찰 고발과 특검 추진 입장을 밝히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에 특감반 의혹에 대해 고발할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지만, 검찰이 정권 눈치를 보고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는다면 특검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학재 의원의 복당으로 이슈가 된 보수대통합과 관련, "먼저 우리 당이 튼튼하게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위적인 사람 빼오기를 할 생각은 없지만, 오겠다는 사람을 막을 수는 없다. 앞으로 (보수대통합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 더욱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이라고 기록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한국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아서 헌법 가치를 지키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분열이 아니라 통합으로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고등학생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의 펜션을 찾을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