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신용 8등급 이하 263만명 중 74%가 연체 중"
입력 2018-12-19 10:55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있는 서민금융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서민금융 전문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사진 제공 = 서민금융진흥원]

"현재 8등급 이하자가 263만명이고 이들 중 74%가 연체중인 상황에서 정상적인 금융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꼭 필요한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있는 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서민금융 전문가 간담회에서 "소득양극화와 고용부진 심화 등으로 서민·취약계층,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사회안전망으로서 서민금융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진흥원장은 "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과 함께 금융교육, 컨설팅, 종합상담 등 자활기반을 구축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현자 서울대 교수, 박창균 중앙대 교수, 이민환 인하대 교수,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덕배 금융의 창 대표, 서광국 중앙자활센터 사무처장, 정은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 등 서민금융, 복지, 자활사업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정책서민금융 지원의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정적인 서민금융 재원문제 해소를 위해 안정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자 서울대 교수는 "진흥원이 재무관리·설계 등 종합상담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진흥원 직원의 컨설팅과 상담 역량을 키우고 취약계층의 상환능력을 높여지는 자활기능까지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창균 중앙대 교수는 "저소득층의 금융생활 행태를 조사해 수요자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진흥원의 지원 대상을 생계자금과 자영업자 사업자금 등 용도별로 타켓팅화해 상품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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