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KODEX MSCI Korea TR ETF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약 1년여 만으로, 특히 최근 1개월간 약 4800억 원이 늘었다.
KODEX MSCI Korea TR은 MSCI KOREA Gross TR 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약 110여 개 종목에 투자한다. TR(Total Return) 인덱스는 구성 종목의 가격 변동과 배당 수익을 반영한 지수로, 배당을 분배하지 않고 재투자한 총성과를 나타낸다. 일반적인 주식형 ETF는 연간 1~2회 분배금을 지급한다.
KODEX MSCI Korea TR은 국내 최초 TR ETF로 기존 주식형 ETF와 달리 배당이 재투자되기 때문에 장기 투자에 따른 복리효과를 누리는 장점이 있다. 이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늘면서 업계에 TR지수를 기준지수로 하는 ETF가 출시되기 시작했다.
김남기 ETF운용1팀장은 "연말 배당 시즌을 맞아 배당 재투자를 통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는 TR ETF에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매도시 세금이 발생하지 않는 기존 주식형 ETF와 달리 TR ETF는 보유기간 과세가 적용되어, 매도시 과표 증분과 자본 차익 중 작은 금액에 대해 과세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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