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품 가격으로 판매한 '짝퉁 샤넬백' 적발…디자인·보증서까지 '완벽위장'
입력 2018-12-19 10:42  | 수정 2018-12-26 11:05

이탈리아에서 만든 가짜 샤넬 가방을 국내로 반입해 유통한 일본인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사기, 상표법 위반 혐의로 일본인 무역상 55세 A 씨와 국내 유통업자인 55세 B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이탈리아에서 정교하게 위조한 가짜 샤넬 가방을 국내로 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B 씨는 같은 기간 A 씨에게 건네받은 가짜 샤넬 가방 181개를 국내 인터넷쇼핑몰 업주 등에게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제품"이라고 속여 판매해 4억 7천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활동하는 명품 위조조직으로부터 가짜 샤넬 가방을 받아 국제 우편 또는 입국 시 직접 들고 들어왔습니다.


A 씨는 시중에 개당 6백만 원 상당으로 팔리는 제품과 유사한 가짜를 피렌체에서 2백여만 원에 사들여 B 씨를 통해 국내로 유통했습니다. B 씨는 인터넷쇼핑몰에 정품으로 속여 4백만 원 상당에 팔았습니다.

또한 인터넷쇼핑몰은 여기에 2백만 원을 더 붙여 팔았고 소비자들은 실제 명품 시중가와 비슷한 6백만 원 상당에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육안으로 정품과 구분이 힘들고 위조된 정품보증서까지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짜 명품을 진품으로 속여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은 샤넬 코리아에서 감정을 의뢰해 위조품을 확인한 뒤 쇼핑몰에 이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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