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박항서 매직` 베트남 GS25, `아이돌 샌드위치`도 흥행
입력 2018-12-19 09:46 
베트남 GS25에서 현지 고객들이 '아이돌 샌드위치'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GS리테일]

GS25가 일명 '박항서 매직'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류 열풍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GS25는 지난 14일 베트남에 선보인 '유어스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가 출시 3일 만에 푸드 서비스 카테고리 매출 1위에 등극했다고 19일 밝혔다.
베트남 GS25의 푸드 서비스 카테고리는 점포에서 직접 조리해서 제공하는 즉석 먹거리와 도시락, 샌드위치 등을 모두 합한 것으로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그동안 인기 상품이었던 떡볶이와 현지 음식인 반바오, 반지오, 소이만 등을 제치고 푸드 서비스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아이돌 샌드위치는 인기 아이돌이 팬들에게 방송사 매점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를 선물한 것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슈가 된 것에 착안해 출시한 제품이다. 국내에서도 출시 약 100일만에 700만개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GS25 측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돌 샌드위치 등 K-푸드 열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스즈키컵 준결승 이후인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GS25의 점당 평균 매출은 직전 월 동기간대비 12.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점포 방문 고객 수 역시 9.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점포에서 직접 조리해서 판매하는 떡볶이, 컵밥, 잡채 등 즉석조리 K-푸드 상품이 38% 증가했고, 맥주와 음료 역시 22% 늘었다.
김근우 GS25 해외사업팀 과장은 "대한민국에서 베트남 음식점이 성행하고 베트남 GS25에서 K-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양국의 입맛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 역시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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