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통 떨어진 틈으로 가스 샜을 가능성…이 시각 강릉 팬션
입력 2018-12-19 08:05  | 수정 2018-12-19 10:48
【 앵커멘트 】
강릉 펜션 사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밤 늦게까지 합동감식이 진행됐다고 하는데, 새로 나온 소식 있을까요.
현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노태현 기자?


【 기자 】
네 저는 강릉 펜션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펜션 입구 쪽에는 통제선이 쳐져 있고, 임시 수사본부도 꾸려진 모습입니다.

국과수와 가스안전공사 등의 합동 감식은 어제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계속됐습니다.

펜션 건물 2층은 발코니 끝쪽에 보일러실이 있고, 여기에 놓인 가스보일러의 연통이 실내에서 실외로 빠져나가는 구조로 돼 있는데요.

경찰은 1.5m 높이 가스보일러와 연결된 연통이 떨어진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확정할 수 없지만, 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고, 방 안으로 들어와 사고로 이어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의 구조 당시 해당 펜션에서는 정상의 8배에 가까운 150ppm이 넘는 일산화탄소 농도가 측정됐습니다.

가스누출경보기도 없어 무색 무취의 일산화탄소에 무방비로 노출됐는데요.

경찰은 오늘 펜션 내 가스보일러를 뜯어 정밀 감식을 위해 국과수로 보낼 예정입니다.

숨진 학생들의 부검 여부도 유가족 등과 협의해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릉 펜션 사고 현장에서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취재 : 김원·한영광·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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